개그맨 홍윤화, 김민기 부부가 사업 근황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개그맨 홍윤화, 김민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윤화는 최근 새로운 일을 시작한 근황을 묻자 "저희가 자영업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지 모르고 도전했다. 오빠가 좋아하는 어른의 음료와 제가 좋아하는 어묵. 맛있는 음식, 안주들 가지고 조그만한 망원동에 어묵바를 냈다"며 "같이 함께하는 팀이 있긴 한데 기본적인 세팅이나 이런건 저희가 한다"고 전했다.
7월부터 시작해 오픈한지 4, 5개월 됐다고 밝힌 이들은 "막상 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정말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더군다나 다이어트 중인 홍윤화 "힘든 부분이 여러가지 있다. 첫번째로 저희 가게 방문해주시는 손님분들이 저희를 너무 좋아해주셔 음식점에 드시러 오면서 먹는걸 사온다. 케이크, 빵, 피자를 현장에서 주문해주시는 분도 있고 제철과일, 지역특상품, 곶감, 홍시 그것도 상자째로 들고오셔서 그걸 함께 먹다보니 살빼기 쉽지 않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민기 또한 "일하는 중간에 배달해주시는 분이 오셨다. 왜 오셨냐 하니까 손님분이 윤화씨 안색이 배고파하는것 같다며 피자 시키신거였다. 지역에서 오시면 특산물 들고오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홍윤화는 "감사하게도 전국 각지, 해외에서도 오신다. 외국인 분도 오시고, 최근 캐나다에 살고계신 한국인 분들이 한국 오자마자 첫번째로 저희 가게 오셨다고도 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핫플'이 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요리에 대해 "저희가 다 같이 한다. 번갈아가면서. 주로 메인 앞쪽 주방 제가 하고 오빠는 거의 홀 담당하는데 상황에 따라 오빠가 메인 주방에 있을때도 있다"며 "제가 제 음식 참는게 제일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민기는 "저희가 가게 운영하며 저희를 와주시는 분들 있어서 저희가 상주해있을때만 오픈 하는걸로 정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광기는 "저도 예전에 자영업 해봤는데 정말 어렵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전조사 없이 어렵다. 그런건 발로 뛰었냐"고 궁금해 했고, 홍윤화는 "사전조사 했는데 사업을 안 해봤다 보니 음식이 맛있어야하고 장소와 사람들 많이 오는 이런걸 위주로 사전조사 했다. 근데 이게 막상 되니까 이뿐만 아니라 공사비용부터 전기는 얼만큼하는지 배선, 주방설비 이런걸 미리 다 해야한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처음 장사하다 보니 몰랐다. 그래서 몇번이고 다시 (공사)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기는 "그래서 첫날에 정전이 됐다. 너무 다행인게 오신 손님분들이 이벤트인줄 알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서 어떡하지 하고 다시 켰는데 사람들이 또 '우와아' 했다. 또 꺼져서 '우와아' 하고 저희는 식은땀 계속 나고.."라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광기는 "전기 용량이 부족했나보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홍윤화는 "이런걸 사전에 해야한다는걸 몰랐다. 음식점이니 음식, 위생, 좋은 재료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분명 하수구도 몇번 막혔을거다"라고 농담했고, 홍윤화는 "아직 그렇진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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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