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가 극찬한 주전 같은 백업, 상무에서 더 강해져 돌아온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2.16 00: 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주전 같은 백업 선수’라고 극찬했던 내야수 양도근이 지난 15일 상무에 입대했다.
우투우타 내야수 양도근은 장안고와 강릉영동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데뷔 첫해에는 1군 16경기에 출장해 23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116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5푼9리(166타수 43안타) 16타점 23득점 5도루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의 활약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내야에서 1루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어깨도 강하다”며 “백업 가운데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곧바로 주전 역할까지 해줄 수 있고,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출루가 필요할 때 출루하고, 안타와 타점이 필요할 때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말 그대로 주전 같은 백업 선수다. 양도근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양도근은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와 함께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상무에 입대하게 돼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라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이미 상무에서 복무 중인 팀 동료 김호진(내야수), 김현준(외야수)과도 연락을 나눴다. 양도근은 “빨리 오라고 하더라. 가서 깍듯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군대에서 몸을 잘 만들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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