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前매니저 '4대 보험'도 안해줬다.."엄마·남친만 가입" 폭로[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13 16: 09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및 상해 의혹에 이어 최근 불법 의료행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박나래가 이번에는 '4대 보험' 미등록 의혹에 휩싸였다.
13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박나래와 일 했다. 계속 박나래에게 '4대 보험에 가입시켜 달라'고 했는데도 안 해줬다"고 주장했다.
4대보험은 노후, 질병, 실업, 산업재해 등 국민에게 발생하는 사회적 위험을 보험 방식으로 대처해 국민의 건강과 소득을 보장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국민 개개인이 소득 활동을 할 때 납부한 보험료를 기반으로 나이가 들거나,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 또는 장애를 입어 소득활동이 중단된 경우 본인이나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함으로써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적 연금 제도로, 법적으로 가입이 의무화 돼있다.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2025년 봄/여름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이날부터 7일까지 계속된다.개그맨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5 / sunday@osen.co.kr

고용주는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을 거부할 수 없으며 미가입 사실이 발각될 경우 소급 적용과 가산세·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국민연금 50만 원 이하, 건강보험 500만 원 이하, 고용보험 300만 원 이하, 산재보험 300만 원 이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 매니저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 매니저의 요구에도 4대 보험에 미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적발된 지난 9월 말에서야 뒤늦게 4대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고.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새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리틀 포레스트'는 맘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키즈 동산 조성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이다.방송인 박나래가 참석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특히 전 매니저는 "4대 보험이 가입된 사람도 있었다. 박나래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총 44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으며,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약 3억원을 회사 명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에 박나래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적은 고발장으로 박나래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4대 보험 가입 역시 전 매니저들을 배재한 채 '허위 등재' 의혹이 있는 모친과 남자친구만 가입시켰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전 매니저는 지난 3일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과 진행비 미지급, 대리 처방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이후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 측이 퇴사 후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혐의로 맞고소 한 상태다.
그럼에도 박나래가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파장을 일으켰으며,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활동 중단에도 추가 의혹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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