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KBS 신입 아나운서들이 혹독한 합평회에 눈물을 쏙 뺐다.
1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과 김진웅 등 선배 아나운서들이 신입 아나운서들의 합평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KBS 51기 신입 아나운서 이상철, 심수현, 박효진은 ‘뉴스 즉석 라이브 합평회’를 진행했다. 선배 아나운서들은 후배의 실수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합평회에서 ‘서울대 뉴진스 민지’로 알려진 박효진 아나운서는 폭풍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즉석 뉴스가 끝난 후 선배들은 “PD콜에 대답한 것은 그 순간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그건 정말 심각한 거다”라면서 박효진의 실수를 지적했다.

이에 박효진은 “저도 모르게 한 것 같다. 주의하겠다”라며 당황했고, 엄지인은 “주의하는 걸로는… 이건 방송 사고다. 실제였으면 시말서 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선배들도 “진짜 심각한 거다. 그냥 주의하겠습니다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박효진은 “뉴스 앵커가 꿈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보다는 실망이 더 컸던 뉴스 전달력이었던 것 같다”, “효진 씨가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말하는 걸로 들리지 않는다. 잘 읽어보겠다는 낭독으로 들린다. 평조로 하니까 전혀 내용이 전달되지 않는다”, “조금 안 좋게 얘기하자만 앵무새라는 표현, 정말 나쁘게 얘기하자만 그랬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박효진은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선배들은 “방송하려면 강심장이 돼야 한다.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한테 들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댓글로 이런 식으로 매일 올라온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 매일 그런 거 받고 산다”라고 충고했다.

또 엄지인은 “하는 김에 더 이야기하겠다. 당차다고 했는데, 뉴스에도 그렇게 해도 된다. 안 그러면 진짜 앵무새, AI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효진은 “자책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고, 엄지인은 “사실 저 마음 안다”라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네가 울렸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