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감옥에 갇힌 이강인, 아틀레티코 러브콜에도 탈출 불가..."응~ 안 팔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1.31 05: 49

기류는 분명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이강인(24)의 이적설에도 구단의 결론은 단호했다. 판매 불가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탈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부 방침을 전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 역시 “이강인은 1월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지만, 구단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수의 의지와는 별개로, 결정권은 끝내 PSG가 쥐고 있었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한동안 유럽 시장의 주요 이슈였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이달 중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오랜 기간 관찰해 온 자원”이라고 전하며 불을 지폈다.
실제로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부터 아틀레티코의 레이더망에 꾸준히 포착돼 왔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접촉했다는 사실도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23년 여름, 최종 선택은 PSG였다. 더 나은 조건과 프로젝트를 제시한 프랑스 챔피언이 영입 경쟁의 승자가 됐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시장 가치는 약 2500만 유로로 평가된다. 계약 기간과 자산 가치, 그리고 선수 활용도를 고려하면 PSG가 쉽게 매각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구조다.
PSG 합류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폭넓게 기용됐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했고, 로테이션 자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5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가 경쟁 구도에서 앞섰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주앙 네베스 역시 주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 여파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고, 중요한 경기에서 명단 제외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이적설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이 개인 소셜 미디어에서 PSG 관련 게시물을 정리하면서 추측은 더욱 증폭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3000만 유로에 보너스 조항을 포함한 제안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일부 매체는 최대 5000만 유로 제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결론은 한결같았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기능 자원이라는 점에서 로테이션 활용도가 높고, 시즌 후반을 대비한 스쿼드 운용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지금 팔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발걸음을 멈췄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주요 후보로 검토했지만, PSG의 단호한 태도로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PSG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강인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출전 시간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구단의 선택은 명확하다. 선수의 활용 구상, 계약 구조, 팀 전력 운용까지 종합한 판단이다. 적어도 이번 겨울, 이강인의 거처는 변하지 않는다. 파리에서의 경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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