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전 동료' 티모 베르너(29)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다. 먼저 미국 무대에 발을 내디딘 손흥민(33, LAFC)이 그를 반겼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공격수 베르너를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베르너는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가 발급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손흥민 소셜 미디어 계정](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30/202601300758776179_697be96be3238.png)
그는 지정 선수로 산호세 유니폼을 입었다.
지정 선수 제도는 MLS의 샐러리캡 예외 규정이다. 각 구단은 최대 세 명까지 지정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연봉과 이적료가 높아도 일정 금액만 연봉 상한선에 반영된다. 초과분은 구단이 부담한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이 제도를 통해 MLS에 합류했다.
산호세는 이번 영입을 위해 올해 할당금 5만 달러(약 7100만 원)를 내고 뉴욕 레드불스가 보유하던 디스커버리 우선권을 확보했다. 디스커버리 권리를 가지고 있는 구단은 특정 선수를 우선 협상할 수 있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단장 겸 감독은 베르너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그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다. 산호세와 지역 사회 모두에 의미 있는 영입이다. 경기력과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팀에 녹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손흥민과 함께 들어 올렸다. 독일 무대에서는 DFB 포칼과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을 차지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맛봤다.
베르너는 “미국행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할 조건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판단해 이적을 결심했다. 구단의 계획도 인상적이었다. 매 경기 모든 것을 쏟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이후 베르너는 독일과 잉글랜드 무대를 오가며 커리어를 쌓았다. 공식전 451경기 나서 154골을 넣었다. 리그 기준 도움만 54개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터보 티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산호세는 베르너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2월 22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개막전으로 MLS 새 시즌에 들어간다.
한편 베르너의 MLS 입성 소식을 들은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베르너가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며 그가 미국에서 새출발하는 것을 축하했다.
베르너는 과거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축할 때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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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