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로 뽑혔지만 문유현(22, 정관장)은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9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안양 정관장을 85-76으로 눌렀다. 연패를 끊은 9위 삼성(12승 23패)은 8위 현대모비스(13승 22패)를 바짝 추격했다. 정관장(23승 13패)은 2위를 유지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2점으로 폭발한 삼성은 전반전을 53-42로 앞섰다. 저스틴 구탕도 16점, 9리바운드로 터졌다. 삼성이 3쿼터까지 10점을 리드했다.

정관장이 4쿼터 막판 맹추격을 벌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추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18점으로 분전한 문유현은 4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슛 선택이 아쉬웠다.
삼성이 6점을 뒤진 종료 43.6초전. 삼성은 무조건 두 번의 공격기회를 동점으로 끌고가야 승산이 있다. 3점슛을 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문유현은 돌파를 선택했다.
문유현이 긴 드리블 끝에 레이업슛을 올려놨지만 너무 뻔했다. 이원석이 긴 팔과 높이를 활용해 찍어눌렀다. 결국 문유현의 슛이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슛이 성공했어도 4점차에서 어차피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다.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6점을 뒤진 정관장은 무조건 3점슛 두 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돌파를 선택한 문유현의 상황판단이 아쉬웠다. 그마저도 이원석의 긴 팔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3쿼터까지 잘했던 그가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웠다.

올 시즌 문유현은 부상으로 데뷔가 늦었지만 경기당 10.5점(신인 1위), 4.6리바운드(신인 1위), 3어시스트(신인 2위), 2.2스틸(신인 1위) 등 다방면에서 돋보이고 있다. 기량만 보면 역시 1순위답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문유현은 가끔 드리블이 길고 지나치게 득점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지만 팀 입장에서 아쉬운 플레이도 많이 나온다.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의미가 없다.
삼성전도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대활약을 하고도 마지막이 아쉬운 문유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