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재계약 99.9%" 프랑스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그런데 PSG 어디로 가나? UCL 16강 직행 '대실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6.01.29 15: 50

파리 생제르맹(PSG)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55)과의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흔들리고 있다. 홈에서 승점을 놓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PSG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 결과로 PSG는 리그 페이즈 11위(4승 2무 2패, 승점 14)로 내려앉으며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사진] 이강인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그 페이즈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살아남아야지만 16강 진출 기회를 얻는다.
PSG와 '12위' 뉴캐슬은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플레이오프는 2월 18일과 19일 1차전, 2월 25일과 26일 2차전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대진 추첨은 30일 진행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이강인은 결장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PSG는 경기 시작 직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뉴캐슬 미드필더 루이스 마일리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이 골키퍼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PSG는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PSG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가 겹쳤다. 전반 20분 '공격의 축' 크바라츠헬리아가 안토니 엘랑가의 태클에 쓰러졌다. 데지레 두에가 대신 투입됐다. 엘랑가는 공을 먼저 걷어냈다고 말했지만 옐로카드를 피할 수 없었다.
뉴캐슬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댄 번의 헤더 패스를 조 윌록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PSG는 공격 강도를 높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7분 뎀벨레의 사각 지역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디펜딩챔피언' PSG는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러니하게도 전날(28일)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 유력 보도가 나온 뒤 PSG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UCL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PSG와 엔리케 감독이 계약 연장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구단과 협상이 긍정 기류를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았다. 취임 직후부터 단기 성과보다 지속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10년 동안 머무를 수 있으면 좋겠다. 최고 수준의 클럽에서 오래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전 팀들에서는 4년 이상 버틴 적이 없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됐다. 하지만 PSG에서는 다를 수 있다. 10년을 함께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파리지앵’은 "PSG 내부에서 엔리케 감독을 세계 최고 반열의 지도자로 평가하며 재계약만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리케 감독은 PSG가 추진하는 세대교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그는 경험보다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선수단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온 유망주 드로 페르난데스 역시 엔리케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영입으로 전해졌다.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도 좋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PSG 운영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엔리케 감독 선임을 자신의 재임 기간 가장 성공적인 결정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엔리케 감독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점쳤다. 종신 계약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지만 PSG는 무기한 계약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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