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대승을 거둔 리버풀이었지만 아르네 슬롯(48) 감독이 전임 위르겐 클롭(59) 감독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카라바흐를 6-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3위로, 16강 토너먼트 직행권을 따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8)의 멀티골과 플로리안 비르츠(23), 모하메드 살라(34), 위고 에키티케(24), 페데리코 키에사(29)의 화력쇼로 승리한 리버풀이었으나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슬롯 감독의 '입'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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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으로 경질 압박을 받고 있던 슬롯 감독이 자신의 성과를 방어하고 과시하기 위해 클롭의 '암흑기'를 소환했기 때문이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불과 2년 전만 해도 유로파리그에서 뛰었고 아탈란타에 지며 8강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 성적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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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는 "이제 2년 연속 16강에 올랐고 더 높은 곳을 갈구하고 있다"며 "몇몇 부상자로 고전하는 시즌임에도 다시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자신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슬롯 감독의 이 발언은 리버풀 팬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클롭 감독의 고별 시즌 중 가장 뼈아픈 실책이었던 아탈란타전을 굳이 언급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모습이 '무례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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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리버풀은 지난 30년 동안 리그 우승을 두 번밖에 못 했다"라고 말해 구단의 위상을 깎아내린 바 있다.
또 카라바흐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하면서 탈락, 일정이 여유로웠던 덕분"이라는 황당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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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46)는 "팬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발언이다. 당시 리버풀은 리그에서 승점 15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탈락이 도움이 됐다는 말은 팬들의 열정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슬롯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