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찰리 반즈(31)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좌완투수 찰리 반즈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반즈는 2021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9경기(38이닝)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3경기(397⅔이닝) 24승 2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지 못한 반즈는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고 2022년 롯데와 계약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KBO리그 통산 94경기(553이닝)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좋지 않았다. 8경기(45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한창이던 5월 방출됐다. 이후 신시내티와 계약하며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지만 6경기(2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해 부진이 계속됐다. 미국에서 시즌이 끝난 뒤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5경기(19이닝)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덕분에 반즈는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반즈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네소타 시절에는 선발투수로 주로 뛰었지만 평균자책점 5.92,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5.06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해 11월 40인 로스터에서 밀려났고 바다를 건너 롯데로 가면서 커리어를 이어갔다”고 반즈를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커리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한 이 매체는 “롯데에서 첫 3시즌 동안 8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세 시즌 모두 롯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네 번째 시즌인 2025년은 부진했다. 8경기 선발등판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32에 달했다. 탈삼진률은 18.6%로 떨어졌고 볼넷율은 8.3%로 올라갔다. 결국 5월 방출됐고 미국으로 돌아가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역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낸 반즈는 윈터리그에서 반등한 것이 위안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호투한 것이 반등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보여준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026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 리그 커리어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던 만큼 컵스는 어떻게 그 성과를 미국에서 이어가게 할 수 있을지 모색하고 있다”면서 “반즈는 선발투수 뎁스 차트에서 상당히 아래쪽에 위치했다. 하지만 컵스 선발진에는 부상 이력이 있는 투수들이 많아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