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기극" 민희진, '뉴진스 템퍼링' 의혹 부인→멤버 가족 저격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1.28 15: 33

 한때 ‘뉴진스의 엄마’를 자처하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과시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1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 앞에서 뉴진스 멤버의 가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저격에 나섰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민희진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탬퍼링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불참했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참석해 입장을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불참과 관련해 "뉴진스 멤버 가족들과의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 최근 가족들 관계와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아서 참석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뉴진스의 전속계약해지를 주도하고 뉴진스를 탬퍼링으로 빼내어 어도어의 채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씌워진 탬퍼링 혐의를 벗기 위해 뉴진스 멤버의 가족을 공모자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이라는 주장이 민 전 대표가 아닌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한 주식시장교란 공모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의 ‘뉴진스 탬퍼링’은 허위라며 "특정 기업 주가 부양을 위한 뉴진스 멤버 가족 한 명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언급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구체적으로 멤버 한 명의 아버지가 자신의 형 A씨를 소개해 주며 하이브와의 협상을 맡겨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A씨와 기업인 B씨가 모의하여 자신과 뉴진스 멤버들을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주’로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민 전 대표는 A씨와 기업인 B씨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과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실제 탬퍼링 모의는 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 전 대표의 이번 폭로를 접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그동안 멤버들을 위해 싸운다던 명분은 사라지고, 오로지 자신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멤버의 혈육까지 저격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한, 하이브 이재상 대표가 이미 사전에 이러한 접촉 첩보를 입수하고 경고했다는 내용까지 공개되면서, 민 전 대표가 위험한 세력과 접촉했다는 사실 자체가 본인의 리스크 관리 실패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 전 대표는 B씨와 언론사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미 ‘뉴진스 엄마’라는 상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그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024년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등을 이유로 어도어가 매니지먼트 의무를 위반했다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으로 번졌고, 약 1년간의 분쟁끝에 법원은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1심 판결 직후 뉴진스 멤버들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해 11월 멤버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 복귀를 결정했다.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통보하면서 전속계약 분쟁은 어도어의 승소로 끝났다.
다만 어도어 측은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민지 역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어도어 이탈에 관여했으며,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타 회사와 접촉해 탬퍼링에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왔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과 다니엘의 가족 1인,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다니엘 역시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소송위임장을 법원에 제출하며 정면대응에 나섰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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