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월말에 벌써 140km, ‘규정 이닝→11승 선발’ 국가대표 찍고, LG 토종 에이스로 날아오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1.27 20: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손주영이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에서 최고 140km구속을 찍었다. 1월말인데 예년보다 직구 구속이 빠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일찍 몸을 만들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손주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총 35구를 던졌는데, 직구 24구/ 포크 6구/ 커브 3구/ 커터 2구를 던졌다. 직구 스피드는 134~140km가 나왔다.
첫 불펜피칭에 나선 손주영은 70% 수준으로 투구했고, 투구 밸런스 및 움직임을 위주로 체크했다. LG 관계자는 “직구와 커브 로케이션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LG 트윈스 제공

손주영은 “시차 적응이 아직 완전히 되지 않아 밸런스가 썩 좋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다. 특히 볼 스피드는 작년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 변화구는 직구를 충분히 던져놓은 뒤 본격적으로 다듬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팀에서 뒤와 옆에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해 손의 그립과 스플리터 궤적까지 보여주며 피드백을 해주는데, 그 덕분에 훨씬 효과적인 피칭이 가능했다. 팔 상태도 현재로서는 괜찮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지난해, 손주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직구 구속이 136~137km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140km까지 나온다. 손주영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약 2주 정도 빠른 페이스라고 느낀다. 사이판에서 비교적 일찍 몸을 만들어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1월 중순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했다가 애리조나 캠프로 이동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손주영 불펜피칭을 뒤에서 지켜본 후 “주영이가 대표팀 일정으로 사이판에서 공을 던지며 몸을 만든 뒤 합류했는데, 원래 페이스가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환경에서 몸을 만들어온 효과가 분명히 보였고,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LG 트윈스 제공
손주영은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2년 5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시즌 초반에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2023년 시즌 막판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2024년 5선발로 28경기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풀타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쉽게 10승은 무산됐으나, 144⅔이닝을 던지며 규정 이닝을 채웠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차세대 국가대표 좌완 선발로 활약할 것이고,  향후 개막전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손주영은 2025년에는 30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더 성장했다. 153이닝을 던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대표팀 손주영이 몸을 풀고 있다. 2025.11.05 /cej@osen.co.kr
손주영은 2024시즌이 끝나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팔꿈치 잔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출전 의지가 강하다.
손주영은 “이제는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확실히 정립한 상태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싶다. 이후에는 강도도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만약 WBC에 선발된다면 일본 일정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안 아픈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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