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현빈 "4살 아들에 화낸 적 없어..아빠되고 더 좋은 배우 꿈꿔"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1.27 16: 58

현빈이 결혼 후 아빠가 되면서 배우로서 달라진 마음 가짐을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주연 배우 현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7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고, 현빈과 정우성 외에도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현빈은 극 중 부와 권력을 탐하는 중앙정보부 요원과 마약 밀수업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백기태로 분해 열연했다.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15kg을 벌크업 하면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과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영웅 안중근 장군에서 180도 다른 빌런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14일 최종회가 공개된 가운데, 2025년 디즈니+에서 오픈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국내 최다 시청 기록을 경신하며, 시리즈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16일 기준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디즈니+ TOP10 TV쇼 부문 한국 23일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했고, 홍콩과 대만 1위, 일본, 싱가포르에서도 2위를 나타냈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작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요즘 시즌2를 촬영 중인 현빈은 "시즌2를 찍고 있을 때 시즌1이 공개됐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피드백을 받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이미 백기태를 만들어 놓고 촬영에 들어갔고, 연기의 방법이나 톤이 달라지진 않는다"며 "다만, 주변의 지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럼 무조건 노코멘트다.(웃음) 시즌1에서 6부 엔딩이 그렇게 끝났기 때문에 시즌2를 기다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현빈은 2022년 손예진과 결혼한 이후에도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복귀가 살짝 늦었던 손예진 역시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두 사람은 최근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동반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부부로서 선의의 경쟁이자, 좋은 기운을 주고받는 현빈과 손예진. 서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이건 결혼을 안 했어도 항상 생각했을 것"이라며 "결혼을 해서 바뀐 건 아니고 연기자로서 당연히 늘 발전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근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 '아빠가 좋은 배우야, 훌륭한 배우였어' 이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지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빈이 연기한 백기태는 극 중 동생 기현(우도환 분)에게 보수적이고 엄격한 형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 실제 4살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냐는 질문에 "아직 엄하게 안 해봤다. 어려서 그런 걸 잘 모를 것 같다. 내가 엄하게 한다고 '엄한 거야?'라고 할지 모르겠다"며 "화까지 낸 적도 없다. 기본적으로 동물의 본능인지 모르겠지만 아빠가 '이만~'하니까, 아들도 '쉬운 상대는 아니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 현빈의 연기가 더 깊어진 것 같다"는 말에 "결혼이 배우 인생에 분명히 영향은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경험을 해봤고, 나이도 더 먹었고, 현장에서 보낸 시간도 더 많아졌다. 이 모든 게 종합적으로 모여서 그렇게 보여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은 6부작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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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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