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역전패+121경기 만에 3실점'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30분까지는 우리가 지배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1.26 12: 39

미켈 아르테타(44) 아스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직후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실망을 인정했고, 책임은 스스로에게 돌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한 뒤 열린 아르테타 감독의 기자회견을 상세히 전했다. 아스날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홈 패배를 당했고, 한 경기 3실점 역시 121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초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반 30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던 지역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득점했고, 추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흐름을 바꾼 장면도 분명히 짚었다. "우리가 스스로 실점하며 상대에게 희망을 줬다. 그 순간 에너지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전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아르테타는 "하프타임 이후 공을 다뤄야 할 지역에서 통제하지 못했고, 경기가 열렸다. 맨유는 개인 기량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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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체 이후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고,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가져올 수 있는 흐름이 왔다. 직후 한 장면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곧바로 상대의 한 번의 패스와 경합 이후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그 골이 우리가 쌓아 올린 모든 동력을 끊었다"라고 밝혔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분위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전반 종료 후 일부 야유가 나왔다는 지적에 아르테타는 담담하게 반응했다.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한다. 팬들은 팀을 돕기 위해 반응한다. 그 과정도 우리가 겪어야 할 부분"이라며 "개인 기량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격차는 아주 작아지고, 오늘은 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실수에 대한 질문에는 축구의 본질을 언급했다. "드물게 나오는 실수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보호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또 다른 실수를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그 대가를 치렀다"라며 상대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또한 "맨유가 어떻게 이겼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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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의 흐름과 다른 대회 성적의 차이에 대해서는 "대회를 구분해 평가하기는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다. "리그에서 3경기째 승리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 점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신력에 대한 외부 평가도 받아들였다. 아르테타는 "모든 의견은 존중한다. 결국 답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밀라노에서는 매우 훌륭했다. 오늘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족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실수하면 크게 벌어진다. 그게 차이였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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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에 대한 부담과 기대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했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패배도 우승으로 가는 여정의 일부다. 반응이 중요하고, 나는 이 선수들이 곧바로 되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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