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선수의 대반전' 괜히 유니폼 순위 톱5 아니다! 생애 첫 억대 연봉+130% 인상→‘올 뉴’ 화수분 기대하시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1.26 11: 42

괜히 무명선수가 유니폼 판매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게 아니다.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화수분야구가 오명진(25), 박준순(20)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0일 두산이 공개한 2026시즌 연봉 계약 현황에 따르면 내야수 오명진이 팀 내 인상액 및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이 3100만 원에 불과했던 오명진은 무려 8100만 원(261.3%) 인상된 1억1200만 원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2020년 프로 입단 후 6년 만에 억대 연봉 고지를 처음 밟았다.
오명진은 2025시즌 두산 내야가 발굴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세광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오랜 2군 생활을 거쳐 지난해 107경기 타율 2할6푼3리 87안타 4홈런 41타점 38득점 OPS .687로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024년까지 5년 동안 1군 9경기 무안타가 전부였던 무명선수가 대반전을 일궜다. 

두산 이승엽호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연패를 끊어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경기종료 후 두산 오명진이 데뷔 첫 홈런 겸 만루홈런 기념구를 보이고 있다.2025.04.27 / soul1014@osen.co.kr

오명진은 작년 11월 일본 마무리캠프에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여동생에게 약속를 하나 했다고 밝혔다. 오명진은 “동생이 시험 기간이라 스터디카페를 가던데 내가 먹여 살릴 테니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했다"라며 "다가오는 연봉 계약이 기대된다. 또 감사하게도 팬들이 유니폼을 많이 사주셔서 그거에 대한 정산도 기대가 된다. 내년에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생을 먹여 살릴 순 없겠지만, 매 달 용돈 정도는 줄 수 있는 든든한 오빠가 됐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1라운드 내야수' 박준순도 첫해 강렬한 활약을 보상받았다. 2025시즌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서 3900만 원(130%) 인상된 6900만 원에 사인하며 3년차 억대 연봉 발판을 마련했다. 
박준순은 덕수고 시절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 파괴력을 과시하며 아마 야구를 평정했다. 모든 신인선수가 그렇듯 프로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91경기 타율 2할8푼4리 80안타 4홈런 19타점 34득점 출루율 .307 장타율 .379 OPS .686의 준수한 기록을 남기며 2년차 시즌을 기대케 했다. 수비의 경우 주 포지션이 2루수이지만, 팀 사정 상 3루수를 맡아 빠른 적응과 함께 빛을 발휘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박준순이 좌전 안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08.16. / jpnews@osen.co.kr
공교롭게도 오명진과 박준순은 지난해 두산 유니폼 판매 순위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명진이 4위, 박준순이 5위에 오르며 두산 내야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두 선수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12월 잠실구장으로 출근, 지옥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준비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로 출국한 이들의 2026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원형 감독은 두 선수를 2루수 오디션 참가자로 지목했다. 
▲2025시즌 두산 유니폼 판매 순위 톱5
1위 김택연
2위 정수빈
3위 양의지
4위 오명진
5위 박준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두산은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두산 오명진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2026.01.2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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