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026년 '2호 영입'을 확정했다. 브라질의 유망한 수비수 소우자(20)가 토트넘에 새로 합류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세리에 A 소속 산투스와 소우자 영입에 합의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 만 19세인 그는 클럽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38번이다.
2006년생인 소우자는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활약하던 왼쪽 수비수다. 9살 때부터 산투스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해 5월 1부리그에 데뷔했고, 24경기에 출전하며 곧바로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구단 레전드이자 주장인 네이마르와 함께 산투스의 2부 강등을 저지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소우자는 빠른 속도가 특징인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한 킥이나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장점은 아니지만,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아직 크로스와 공격 전개 면에선 더 성장해야 하겠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 소우자는 "토트넘이라는 빅클럽에 합류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보며 자라왔다. 이번 이적으로 내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졌다. 하루빨리 토트넘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성장에 있어서 큰 도약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는 브라질에서 경험해온 축구와는 매우 다르다. 이 도전과 토트넘 스쿼드의 일원이 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소우자를 스쿼드에 추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는 재능 있고 가능성이 큰 젊은 풀백으로, 공격적인 성향과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다"라고 환영했다.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 그는 "소우자의 잠재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일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망한 왼쪽 풀백 중 한 명을 영입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소우자는 브라질 내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U-20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U-17 대표팀에선 총 12경기를 소화하며 월드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아직 A매치 경험은 없다. 하지만 소우자는 곧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차세대 브라질 국가대표 왼쪽 풀백으로 기대받는 재목이다.
토트넘은 소우자가 좌측 수비 고민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때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던 대니 로즈의 기량이 꺾인 뒤로는 확실한 주전 자원을 찾지 못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여러 선수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데이비스가 최근 시즌아웃급 장기 부상으로 쓰러졌기에 소우자 영입이 더욱 절실했다. 그는 과거 뉴캐슬과 AC 밀란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소우자의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8억 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우자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에 합류한 두 번째 선수다. 지난주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토트넘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런던 라이벌' 첼시의 성골 유스 출신이기도 한 그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토트넘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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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