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엔리케 원한다” 영국 보도…이강인 운명까지 출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1.14 13: 10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루이스 엔리케(PSG)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또 한 번 ‘이강인 링크’가 꿈틀대고 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원한다”고 전했다. 맨유가 또다시 감독 교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면서, 올여름 이적시장 전체 판도까지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혼란의 시작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경질이었다. 2024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당시만 해도 ‘맨유를 바꿀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비록 유럽 5대 리그 무대는 아니었지만 스포르팅을 이끌며 역량을 인정받았고, 맨유도 변화의 기점을 만들겠다는 기대감 속에 그를 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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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말은 예상 밖이었다. 약 14개월 동안 팀을 이끈 아모림은 경기력과 선수 영입 등 여러 지점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방아쇠는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 ‘말 한마디’가 모든 걸 바꿨다. 그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할 것이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 발언은 곧바로 구단 수뇌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맨유는 망설이지 않았다. 결국 아모림과 결별을 택했다.
시즌이 절반이나 남은 시점에서 맨유는 정식 감독을 곧바로 임명하기보다 ‘임시 감독 체제’로 급한 불을 끄는 선택을 내렸다. 구단 레전드 마이클 캐릭이 그 주인공이다. 캐릭은 맨유와의 합의를 마쳤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발표가 나오면 캐릭이 남은 시즌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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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음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고, 맨유는 방향성을 잡을 정식 감독이 필요하다. 사비 에르난데스, 올리버 글라스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등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결국 ‘누가 오느냐’가 다음 시즌뿐만 아니라 영입 전략까지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서 엔리케 감독이 강력 후보로 등장했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맨유는 맨유 감독직의 압박을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 엔리케는 스페인 대표팀, 바르셀로나, PSG를 이끈 인상적인 경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PSG와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까지 부각하며, 거액의 위약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엔리케는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이름값’ 그 자체다.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로 뛰었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 커리어를 쌓으며 바르셀로나 1군 지휘봉까지 잡았다. 특히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트레블을 달성하며 정점에 올랐다. 물론 당시 전성기의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이 있었기에 ‘전력빨’이라는 평가도 함께 따라붙었지만, 트레블이라는 결과는 결코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기록이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PSG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킬리안 음바페까지 떠난 이후에도 PSG는 엔리케 체제에서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를 싹쓸이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역시 PSG는 흔들림 없이 순항 중이다. 맨유가 엔리케를 매력적인 카드로 보는 이유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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