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듀오에 당했다' 이강인 60분 활약→PSG, 랭스와 1-1 무...흐비차 데뷔전 도움+리그 19경기 무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26 07: 49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60분을 소화했지만, 승리를 손에 넣진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랭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승점 47(14승 5무)을 기록, 개막 후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승점 37)와 격차는 10점이 됐다.

흐비차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곤살로 하무스-우스만 뎀벨레, 이강인-파비안 루이스-데지레 두에, 누누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두-워렌 자이르에메리,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섰다. 흐비차의 PSG 데뷔전이었다.
랭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우마르 디아키테, 나카무라 케이토-테디 퇴마-이토 준야, 존 패트릭-마셜 무네치, 세르히오 아키에메-세드릭 키프레-발렌틴 아탕가나-아우렐리우 부타, 예반 디우프가 먼저 출격했다.
PSG가 초반부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4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꺾어 들어오면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이강인이 공을 끊어내면서 역습에 나섰다. 두에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하무스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PSG는 전반 26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뺏어냈다. 흐른 공을 따낸 하무스가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28분엔 하무스가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 윗그물로 향했다.
양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9분 랭스의 역습 공격에서 나카무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돈나룸마가 각도를 잘 좁히며 막아냈다. 전반 30분엔 하무스가 두에의 완벽한 컷백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때렸다. 
이강인이 골문을 겨냥해봤다. 전반 36분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흐비차가 뒤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이강인이 그대로 슈팅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PSG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흐비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고, 두에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뎀벨레에게 공을 건넸다. 뎀벨레는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흐비차의 PSG 첫 공격 포인트로 기록됐다.
랭스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역습 기회에서 나카무라가 전진한 뒤 이토에게 패스했다. 이토가 뒤로 내준 공을 무네치가 옆으로 건넸고, 나카무라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임무를 마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이강인과 뎀벨레, 에르난데스를 빼고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윌리안 파초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날 메짤라로 시작해 3선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은 이강인은 생각보다 이르게 벤치로 물러나며 체력을 아꼈다. 오는 30일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 대비로 보인다.
PSG는 이후로도 노아 상귀, 세니 마율루,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41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멘데스가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PSG는 더 이상 랭스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랭스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두 번 다 비기게 된 PSG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