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도 없고, 김혜성도 없고…”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신인들 활약에 미래가 걸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25 21: 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025시즌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홍원기 감독은 출국 인터뷰에서 “이 시기는 늘 굉장히 설렌다. 작년 시즌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부푼 꿈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키움은 58승 86패 승률 .40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에도 주전 2루수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전력 손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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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팀을 꾸릴 선수들을 찾아야 하는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라고 농담을 하며 “비시즌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승률은 꽤 높았지만 결국 최하위를 했다. 2년 연속 최하위를 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김혜성과 조상우가 빠졌기 때문에 그 공백을 어떻게 메꿔야 할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OSEN DB
키움은 김혜성이 빠진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2명의 외국인타자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외국인투수는 케니 로젠버그 1명밖에 기용하지 못하고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많은 선발투수 후보가 있지만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좌완 신인투수 정현우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정현우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현우는 우산 대만 캠프로 합류를 한다. 11월 가오슝에서 열린 루키캠프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 체계적, 단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모두가 경쟁상대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는 고등학교 시절 많은 공을 던졌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부상 위험을 고려해 1군 캠프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 우리는 1군 캠프와 2군 캠프라기 보다는 미국 캠프, 대만 캠프로 구분을 하고 있다. 대만에서 좋은 날씨와 많은 동료들과 함께 적응하는 것을 우선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방향성으로 준비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송성문과 하영민, 김건희, 주승우, 이주형 등 일부 선수들은 지난 10일 이미 미국으로 떠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 팀 동료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함께 '미니 캠프'를 차렸다. 한편 키움은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42일간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홍원기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23 / soul1014@osen.co.k
“이번에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여러 선수들이 후보에 들어갈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그렇고 신인선수들도 경쟁에 합류를 해야한다. 건전한 경쟁 속에서 모두 성과를 올리기를 바란다”라며 선발투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비시즌 기간 많은 선수들과 면담을 가진 홍원기 감독은 “올해는 신인 선수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대화를 나눠 본 결과 건전한 생각들과 뚜렷한 목표 의식을 이야기하더라. 굉장히 새로운 것을 느꼈고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는 키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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