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삼성 후라도의 ‘옷피셜’ 공개…파란색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1.25 14: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이른바 ‘옷피셜’이 공개됐다. 
삼성의 괌 1차 캠프에 합류한 후라도는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 후라도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편 후라도는 2023년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2023년 183⅔이닝에 이어 지난해 190⅓이닝을 책임졌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 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괌 1차 캠프에 앞서 “후라도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부담이 되는 투수였다. 키움과 경기를 할 때 후라도와 헤이수스만 안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라도는 꾸준한 투수다. 외국인투수가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올해는 선발진이 어느 정도 탄탄하게 구축이 됐다. 불펜만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면 목표로 하는 우승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선발투수를 보강하면서 선발투수 자원을 불펜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선수들도 후라도의 가세를 반겼다. 주장 구자욱은 “후라도와 만나면 경기가 총알같이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닝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공격적인 투구로 야수들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는데 이제 동료가 됐으니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SEN DB
후라도는 키움 시절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좋은 본보기로 잘 알려져 있다. 다승왕 출신 원태인은 “제가 체인지업의 한계를 느껴 좀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후라도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생각이다. 후라도는 체인지업은 물론 투심 패스트볼과 제가 잘 못 던지는 커브의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후라도는 중식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는 짬뽕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중식 맛집이 널려 있다. 원태인은 “후라도가 중식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대구에 있는 중식 맛집을 다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캠프에서 많이 배우고 한국에 오면 많이 사주겠다. 젊은 선수라 잘 어울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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