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강경준을 용서한 배우 장신영이 ‘미운 우리 새끼’ 출연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활동에 나섰다. ‘편스토랑’ 출연을 앞두고 있는 것.
지난 23일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장신영이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편스토랑’을 통해 8년 차 주부의 살림 내공, 요리 내공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편스토랑’ 제작진에 따르면 장신영은 첫 녹화부터 빠른 손과 탁월한 요리 감각을 발휘해 눈이 번쩍 뜨이는 음식들을 만들었다. 특히 두 아들의 다른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장신영표 다양한 밥반찬은 모두가 군침을 꼴깍 삼킬 정도로 맛깔스러웠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주부로서 엄청난 생활력, 알뜰한 면모를 공개 ‘짠신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장신영이 방송에 출연하는 건 지난해 10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해당 예능 출연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그가 ‘편스토랑’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 듯한 모습이다.
장신영은 ‘미우새’가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10개월여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이 예능에서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장신영은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며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장신영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과 평범한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며 "남편과 싸우기도 하면서 가정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말했던 바. 이후 조용히 지내던 장신영이 ‘편스토랑’으로 다시금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장신영의 출연을 두고 극과 극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편스토랑’은 최근 메뉴 개발보다는 출연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출연자들이 장을 보고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장신영 또한 마찬가지. 이뿐 아니라 남편의 불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프로그램 특성상 집과 가족이 공개된다는 점에서는 남편 강경준이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1일 본방송에서 장신영의 일상이 어떻게 담겨질 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장신영의 ‘편스토랑’ 출연이 남편의 복귀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강경준이 ‘불륜 논란’으로 연예계 퇴출 수준이 된 만큼 장신영이 집안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방송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한편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강경준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청구인낙으로 소송이 종결되면서 사실상 강경준이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강경준 측은 불륜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경준이 현 상황을 너무 힘들어하기에 긴 법정싸움보다는 청구내용을 수용하는 형태라고 청구인낙에 대해 설명했다.
소송이 끝난 뒤 장신영과 강경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으나, 두 사람이 이혼 없이 가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장신영은 직접 SNS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한다”라고 조심스럽게 현재 강경준과 다시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강경준의 불륜의혹에 대해선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며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모든 시선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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