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륜, 이번에는 유명 AV 여배우와…우승팀 에이스 “사과”
OSEN 백종인 기자
발행 2025.01.23 07: 10

요코하마 DeNA 아즈마, 스에히로 준과 부적절 관계 발각
[OSEN=백종인 객원기자] 또 불륜이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최근 잦은 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에는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우승팀의 1선발이다. 바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좌완 아즈마 가쓰키(29)가 구설에 올랐다. 5년 전에 결혼해서 딸 하나를 둔 유부남이다.

아즈마 가쓰키 SNS / 스에히로 준 SNS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온라인판 분슌 온라인(文春オンライン)은 22일 ‘충격 불륜’이라는 제목으로 아즈마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공개했다. 잠입 취재하는 방식으로 밀회 장면을 포착해 보도한 것이다.
매체는 현장을 잡힌 아즈마가 곧바로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솔한 행동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진지하게 야구에 몰두하겠다. 결과를 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치현 출신인 그는 12월부터 고향 나고야에 개인 캠프를 차렸다. “쉬는 날 없이, 오로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가족과는 매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숙소(호텔)에 다른 여성을 출입시켰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아즈마 가쓰키 SNS
불륜 상대는 스에히로 준(25)이라는 현역 여배우다. 흔히 AV(Adult Video)라고 불리는 성인물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 업계의 대형 기획사인 마돈나에 발탁돼, 2022년에 데뷔했다. 판매량으로 따지는 주간, 월간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주목할 사실은 잘 알려진 야구팬이라는 점이다. 특히 요코하마 DeNA를 사랑하는 여성 팬을 지칭하는 ‘베이스타즈 여자(ベイスターズ女子)’를 자처한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나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본래는 내야수 미야자키 도시로와 마키 슈고의 팬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작년 여름부터 대상이 아즈마로 바뀐다. 그의 유니폼이나, 사진이나 문구가 들어간 응원 도구를 들고 있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생일 즈음에는 축하 메시지도 등장한다.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아즈마는 2020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부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둘 사이에는 4살 된 딸이 하나 있다. 시즌 중 인터뷰 때면 “가족의 사랑이 힘의 원천”이라는 얘기를 자주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즈마 부채를 들고 있는 스에히로 준. 스에히로 준 SNS
2018년 드래프트 1번으로 입단한 아즈마는 170cm의 키에 몸무게 76kg의 크지 않은 체격이다. 정확성과 다양한 구질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지만, 힘도 만만치 않다. 최고 구속 150km가 넘는 빠른 볼도 갖췄다.
2023년 16승 3패로 다승과 승률(0.842) 2관왕을 차지했다. 작년에도 13승 4패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 183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를 마크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에서도 3차전을 맡아 7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4-1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는 시리즈 이후에도 계속 화제가 됐다. 소프트뱅크의 타격코치 무라카미 다카유키(59)가 얕잡아 보는 듯한 평가로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는 ‘아즈마에 대한 연구가 잘 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그런 스타일은 여기(퍼시픽리그)에도 있다. 오릭스 히로야가 훨씬 더 낫다”며 웃어넘겼다.
이 말은 실시간으로 상대편 클럽하우스로 전해졌다. 한 기자가 전한 당시 분위기다. “상대 코치의 발언에 모멸감을 느낀 아즈마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경기 내내 화끈한 역투로 복수했다. 또 동료 야수들도 공수에 걸쳐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3차전은 시리즈의 중대한 고비가 됐다. 요코하마가 2연패를 벗어나는 계기가 됐고, 이후 연승을 이어가며 4승 2패로 업셋을 성공시켰다. 역대 최저 승률팀(0.507)의 우승이었다. (두 팀의 정규시즌 승차는 무려 20게임이다.)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하는 요코하마 아즈마 / NPB 홈페이지
한편 지난 연말에는 일본 대표팀 유격수 겐다 소스케(31ㆍ세이부 라이온즈)의 불륜이 드러나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도쿄 긴자의 고급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1년 이상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다가 역시 매체 분슌의 취재에 발각됐다. 유명 아이돌 출신 아내(노키자카46 멤버 에토 미사)와 두 자녀를 둔 탓에 지탄이 쏟아졌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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