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레전드 오브 이미르',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MMORPG 새 지평 열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22 08: 20

위메이드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MMORPG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세계수 협곡’, ‘이그드라실의 뿌리’ 등 핵심 지역을 극사실적 그래픽으로 표현해 북유럽 신화의 거친 매력을 생생히 담아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이용자는 NFI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템 가치와 소유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해, 게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위메이드 제공.

‘주화’를 중심으로 설계된 경제 시스템 역시 눈길을 끈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 또는 사용 가능 기간을 제한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한다.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보상 정책이나 서버 대표자 선정 등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주어진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별점이 위메이드의 실적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국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투명한 경제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나타났던 과금 유저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적인 매출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석훈 PD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게임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게스트’s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23일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세부 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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