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이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드디어 결혼 허락을 받았다. 반년여에 걸친 프러포즈가 드디어 성공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여자친구 정영림 부모를 만나 결혼 허락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여자친구 부친은 “잘 사귀어 봐라 사귄지 1년? 더 만나봐야하지 않나”라며 결혼 이야기는 꺼내지 못할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심현섭은 “꼭 기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했다.
심현섭은 “그래서 식사 자리에서 이 말 드리는 게 맞는 건지 싶다”며 심현섭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 가장으로 남편으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여자친구 부친은 “딸이 워낙 좋아하니까, 승낙하는 것과 진배 없다”며 승낙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둘다 좋아하기 때문”이라 했다. 모친도 “앞으로 예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현섭은 드디어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결혼 시기에 대해 물었고 부친은 “뭐를? 결혼식을?”이라며 깜짝 놀랐다. 심현섭은 “아까 승낙을 다 해주신거 아니냐”며 당황했다. 여자친구 모친은 “날짜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올 봄에 시기 잡으려 한다. 그때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부모님도 “봄쯤 결혼식 잡아보던가 해라”며 승낙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심현섭은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만세’를 외치며 여자친구 영림과 기쁨의 포옹했다.
그간 정영림 부모는 연애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가운데 딸과 결혼하려는 심현섭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현섭은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반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심현섭은 여자친구 정영림과 지인의 소개로 만났던 바. 지난해 6월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후 7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심현섭은 부모님을 모신 국립 현충원에서 진심어린 프러포즈를 했고, 여자친구 역시 이를 흔쾌히 수락해 감동을 자아냈던 바.
프러포즈 후 심현섭의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원래 사진 찍기도 꺼려하는 사람이라 방송을 하는 것도 꺼려했다. 그런데 운명적인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앞서 부산 소개팅도 한 번 했고 서울 소개팅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방송을 하려고 여자를 만날 수는 없지 않나.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그런 찰나에 (여자친구와의) 소개가 들어왔다. 처음 소개팅할 때는 우리끼리 만나고 그 다음부터는 방송으로 이어졌다”며 “보통 제작진이 소개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우리는 따로 우리끼리 만났다. 지인 소개로”라고 밝혔다.
당시 만난 지 130~40일 됐다고 밝힌 심현섭. 연애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심현섭과 여자친구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부모의 허락을 받는 게 쉽지 않았다.
심현섭은 “여자친구 영림 씨에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았지만, 아직 예비 장인, 장모와의 상견례는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 이제 부모님 인사만 남았다”며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지만 드디어 결혼 허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