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킬러까지 영입하다’ 다저스, 161km 특급 마무리 4년 1050억 계약…정말 ‘악의 제국’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20 05: 5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프 시즌 행보가 거침없다. 이번에는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MLB.com을 비롯해 미국 매체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왼손 투수 태너 스캇(31)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다저스가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약 1050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알렸다. 
스캇은 왼손 불펜투수로 100마일 강속구를 자랑한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경쟁 끝에 스캇 영입에 성공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8일 “소식통에 따르면 컵스는 태너 스캇을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알렸는데, 스캇의 행선지는 다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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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드래프트 6라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스캇은 2017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경기 등판해, 1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0.80으로 시작했다. 2021년 62경기(54이닝)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고,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2022년 마이애미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아 67경기(62⅔이닝) 4승 5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74경기(78이닝) 9승 5패 12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2.31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44경기(45⅔이닝) 6승 5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한 뒤 7월말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겼다. 샌디에이고는 FA를 앞둔 올스타 마무리 투수 스캇과 브라이언 호잉을 데려오면서 유망주 4명을 내주는 2대4 트레이드를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스캇은 28경기(26⅓이닝) 3승 1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2024시즌 72경기 72이닝 평균자책점 1.75로 마쳤다. 시즌이 끝나고 스캇은 FA가 됐고, 불펜투수 중에서는 톱클래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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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옵트 아웃으로 FA가 된 좌완 선발투수 블래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약 2656억원)에 영입했다. 
FA 자격을 얻은 토미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약 1080억원)의 연장 계약을 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년 6600만 달러(약 963억원)에 다시 붙잡았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는 1년 1700만 달러(약 248억원)에 영입했다. 
다저스는 한일 스타 선수들도 영입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에 계약했다. 또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계약금 650만 달러(약 95억원)로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불펜 보강으로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까지 영입했다. 스캇의 합류로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웃게 됐다. 오타니는 스캇 상대로 통산 9타수 1안타(타율 .111)로 천적 관계였다. 오타니는 앞으로 4년 동안 천적 투수를 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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