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현대판 고려장을 만든 사극전문 배우의 사연이 그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이 사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 방임된 할머니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경영난으로 폐업을 앞둔 한 요양원 이야기가 그려졌다. 입소자들 역시 거처를 옮겨야하는 상황. 이 중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은 최순남(가명) 할머니의 사연도 전했다. 보호자 동의가 없어 퇴소조치가 어려운 것이었다. 게다가 1년 넘게 요양비도 밀렸다는 데, 금액이 1천3백30만원 정도 됐다. 2025년 현대판 고려장이 된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할머님의 아들이 탤런트란 것이었다. 알고보니 80년대 초반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러 작품을 남겼던 인물이었다. 제작진은 얼굴이 잘 알려진 그가 폐업을 앞둔 요양원에 노모를 둔채 연락을 끊은 이유에 대해 추적을 시작했다.
배우의 정체를 알곤, 집을 찾아간 제작진. 하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인근 상점 주인들은 할머님이 아들 함께 사는 동안에도 늘 아들만 밖에서 찾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실제 할머님은 요양원에서도 정체 모를 숫자를 곳곳에 적어두고 있었다.알고보니 아들의 전화번호. 흐릿해져가는 기억 속에서 아들의 연락처를 잊지 않으려고 계속 메모해둔 것. 요양원장은 “계속 전화기 갖고가서 충전을 백프로 하시기도 한다”며 “아들 전화 올줄 모른다며 대기하신다 참 슬픈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때, 사극 전문배우로 얼굴을 알린 아들. 이후 사업가로 활동한 그는 사극에서 사망전문 역할배우로 인지도를 높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얼굴로 얼굴 도장찍은 배우.이 후 그와 막역하다는 지인도 만났다. 지인은 “사업이 잘 됐다고 해, 게장에 빠졌다”며 “하지만 거액에 빚만 남은 것 같더라,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 새출발했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사무실에서는 “홍보이사 해외 쪽 일하다 그만둔지 오래됐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박씨가 한때 사용한 휴대폰에 남아있는 접속한 장소는 미국 아닌 한국이라 더욱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교 직생활한 할머님의 연금은 아들에게 들어간 듯 했다. 아들에게 통장을 준 상태라고. 모친은 연금 탓에 국가 보호도 못 받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할머님을 홀로 둘 수 없어 노인 보호전문기관과 연결했다. 현재 유기방임으로 바라보는 상황. 이때 아들의 연락이 닿았다. 그는 요양원에 채무가 있기 때문에 오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공황장애에 우울증 와서 사람과 소통불가하다 , 채무니까 다달이 상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인 보호전문기관 측에서도 할머님의 통장을 재발급해서 공무언 연금 받을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조취를 취했다. 이후 학대여부 판정은 경찰 수사로 의뢰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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