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외도' 다 들통났는데..바람남편 "난 떳떳"→외국인 아내 '눈물' ('이혼캠프')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1.17 08: 10

‘이혼숙려캠프’ 바람 남편 김찬호가 심리 생리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16일 방영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심리 생리 검사를 통해 최종 조정 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꼰대 부부 남편 신홍철은 아내 조보미로부터 ‘당신은 진심으로 산후조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네"라고 답했다. 이에 셔틀 남편 염정식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도 산후조리를 했을 텐데, 진짜 못된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겁했고, 서장훈은 “아내 산후조리도 안 시켜주고 싶냐. 돈 벌어서 어디다 쓰냐”라며 대번에 쓴소리를 했다.
셔틀 부부 이효선과 염정식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얼추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부부는 ‘당신은 남편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오히려 나름의 사랑 방식이라는 걸 깨달았다.
서장훈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몰라주니까, 마음을 알아달라고 그렇게 한 거 같다”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각 부부는 나름대로 화기애애했다.
이 중 가장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찬호와 윤희아는, 한 질문으로 급격히 냉랭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윤희아가 ‘당신은 결혼 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은 것에, 김찬호는 '아니오'라고 말했으나 결과는 거짓이 나왔던 것.
서장훈은 “이 대답을 할 때 땀도 나고, 호흡도 불안정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냐”라고 물었고, 김찬호는 “저는 정말 하지 않았다. 긴장을 한 거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검사관은 “ADHD면 검사 질문이 예민해서 사실이 사실로 안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찬호는 “아내가 놀랐을 거 같다. 그러나 저는 정말 떳떳하다. 하늘에 맹세코 떳떳하다. 검사 결과 10%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라면서 “저는 용납을 못 하겠다”라며 극구 부정했으나 윤희아의 생각은 달랐다.
윤희아는 “6년 동안 날 속였냐. 다른 질문들은 다 진실인데 하필 왜 그 질문만 거짓이겠냐”라고 말했고, 김찬호는 “나는 그런 거 아니다. 그런 바보 같은 기계를 믿는 거냐”라며 대립했다. 
윤희아는 “다른 사람들은 다 그 기계에 동의했다. 너만 지금 부정하고 있다. 나는 그 기계를 더 믿는다“라면서 “퇴근 시간 안 맞아, 우리 아기도 유산됐어, 내가 누굴 믿어야 하냐. 너를?”라며 그간 거짓말을 해 왔던 김찬호를 콕 집었다. 이에 김찬호는 “그래, 이혼해 줄게. 그런데 저 결과는 거짓말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한테 매달려 봤자, 안 받아 줄거다”라며 돌연 화를 냈다.
윤희아가 화를 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지금까지 남편의 거짓말을 하는 패턴이 지금과 같았던 것이다. 우선 거짓말을 하면서 되레 화를 내다가, 후에 '다 거짓말이었어'라고 말한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검사관이 ADHD이면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윤희아에게 다가갔으나, 윤희아는 “저는 정말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혼란스러운 눈물을 흘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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