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PSG)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번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언론에서 맨유에 이강인 영입을 '강추'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체할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한다"라며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맨유를 떠난다고 해도 팀에 악감정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봤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떠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직접 성명을 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별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나는 커리어 중간 지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전성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로서와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후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으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 저하와 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영국, 이탈리아의 다수 유력지가 래시포드의 AC 밀란 이적설을 일제히 전하면서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적이 성사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이에 대체자 마련이 시급한 맨유는 이강인을 완벽한 대체 자원으로 점찍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래시포드의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새 공격 자원을 찾고 있으며 이강인이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는 현재 유럽 전역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이강인에 관심이 있는 팀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미겔 알미론의 이적 가능성으로 인해 새로운 공격수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뉴캐슬의 이강인 영입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라며 이강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왜 맨유가 이강인을 원하는가?"라며 "이강인은 진정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PSG에 합류한 이후, '뛰어난(outstanding)'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뛰어날 수 있어,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선수로 여겨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현재 공격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가르나초와 래시포드의 이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PSG에서 선발 자리를 확고히 하지 못한 상황이라 맨유로의 이적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아모림 체제에서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비록 이강인이 이번 시즌 90분을 소화한 경기가 세 차례에 불과하지만, 그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현재 맨유의 공격에서 아마드 디알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거의 유일한 득점 창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영입은 공격진에 필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이 적합한 퍼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정 상황이 허락한다면, 맨유는 유럽 전역에서 이강인을 노리는 여러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몇 주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