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수준 아니다!" '성추행 퇴출' 해설가의 이강인 비난, 정작 PSG는 "매각 계획 없어...지킨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0 13: 29

아무리 헐뜯고 깎아내려도, 구단은 이강인(24, PSG)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 언급했고 이 과정에서 이강인을 '짜증나게 하는 선수'라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피에르 메네스는 기자 출신의 언론인으로, 과거 여성에 대한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면서 해설위원직에서 물러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강인을 지속적으로 폄하하며 "이강인의 경기 스타일은 쓸모없다. 그의 왼발은 하키미에게 패스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 자체가 특혜"라고 주장하며, 이강인이 PSG와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비판을 이어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또 "PSG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더욱 화가 난다. 이강인은 선발이든 교체든 매 경기 출전하는 것을 보면 더욱 답답하다"라고 말하며 이강인의 기량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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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하며 프랑스 무대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 1골 1도움으로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리그앙 1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오른쪽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때로는 '가짜 9번' 역할까지 수행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AS 모나코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트로피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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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두 시즌째 활약하며 점차 입지를 다지자,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아스날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8일 "이강인이 여러 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스페인 내에서 신뢰받는 기자 중 하나로, 이강인 관련 소식에 특히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아스날의 관심은 팀의 주축 공격자원 부카요 사카의 부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은 PSG에서 핵심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구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보낼 계획이 없다. 그러나 여러 클럽이 그의 이적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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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 애슬레틱'은 최근 아스날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전술적 특징이 아스날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현재 공식적인 협상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로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은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검토 중이며, 그의 좌우 측면 활용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모레토 기자는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여기에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PSG는 이번 겨울 그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라고 전하면서 이강인을 향한 최근 뜨거운 관심은 사실임이 드러났다.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파리 생제르맹 FC 이강인이 교체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얘기하고 있다. 2023.08.03 / foto0307@osen.co.kr
두 기자의 보도처럼 PSG는 이강인을 이번 겨울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강인을 깎아내려온 메네스는 8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을 계속 봐야 한다. 이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짜증나게 한다"라고 다시 이강인을 모욕했다. 그는 이강인이 'PSG 수준에 맞지 않는 선수'라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PSG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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