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폭로 논란' 민희진, 5억 르세라핌·20억 아일릿 손배소 오늘(10일) 시작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1.10 08: 45

그룹 르세라핌 소속사와 아일릿 소속사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시작된다.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빌리프랩과 쏘스뮤직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표절 의혹 명예훼손 소송 첫 공판을 진행한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쏘스뮤직 소속 그룹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면서 방시혁 의장과 대립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빌리프랩이 아일릿을 기획하며 뉴진스의 콘셉트 등 전반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원 탈취 시도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아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하이브는 A 씨 등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했으며 A 씨가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도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민희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cej@osen.co.kr

이에 쏘스뮤직 측은 “공객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 및 무례한 표현과 함께 타 아티스트의 실명을 존중 없이 거론하는 작금의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쏘스뮤직은 지난해 7월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5억 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 측은 “아일랫의 브랜딩 전량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되고 내부 공유된 바 있다. 제보자가 이른바 ‘기획안’을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로, 시점상 아일릿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라며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및 실무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민 전 대표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및 임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경영권 탈취 등으로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며 하이브와 결별했다. 최근에는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과 관련한 투자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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