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이 경기 직전 감독을 경질했다. 해당 경기는 에버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에버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션 다이치 감독이 1군 감독직에서 해임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라며 다이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해당 경질 소식은 오전 1시가 조금 넘어 발표됐는데, 에버튼은 오전 4시 45분 피터보로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며 관련 내용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U-18팀의 감독 레이턴 베인스, 클럽 주장 셰머스 콜먼이 임시로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며 클럽 레전드 베인스와 주장 콜먼이 공동 감독을 맡는다고 알렸다.
다행인 점은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 에버튼은 홈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피터보로를 2-0으로 꺾었다.
경기에서 에버턴은 전반 42분 해리슨 암스트롱의 패스를 받은 베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아낸 후 튀어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전반전을 마친 에버턴은 후반 막판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일리망 은디아예가 키커로 나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질당한 다이치 감독은 지난 2023년 1월 에버튼을 맡은 뒤로 쭉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승점 40점(13승 9무 16패)을 기록하며 겨우 강등을 면했고 2024-2025시즌에도 리그 19경기에서 3승(8무 8패), 승점 17점만을 기록하며 나아지지 않는 모습만 보여줬다.
한편 영국 '디 애슬레틱'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션 다이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