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숙려캠프’에서 12살 어린 아내를 가스라이팅하는 남편이 충격을 안겼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 숙려캠프’가 전파를 탔다.
신홍철, 조보미 부부가 출연, 남편이 집에 도착한 모습이 그려졌다. 쓰레기장이 눈에 거슬린 듯 잔소리를 시작한 남편. 아내에게 “쓰레기 인정 안 하냐 제발 신경 좀 써라”며 “열받아, 화병나서 돌아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언제나 할말이 많다”고 했다.이를 본 진태현도 “본인이 쓰레기 봉지 씌우면 되지 않나”며 의아해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어려야 따라오고 말을 듣는다는 말을 종종했다”라고 했다. 알고보니 남다른 결혼 조건이 있던 남편. 아르바이트 하는 여자, 본거지와 거리 먼 여자, 가정환경 부유하지 않은 여자, 15살 연하 여자, 기가 센 여자가 조건이었다. 남편은 “전국투어하며 결혼상대 찾아, 한 서른 명 정도 만났다”며 “하지만 1년 넘지 않아 다른 여자 만날 수 없기 때문. 이상적인 배우자 찾기 위해 계획적인 연애했다”고 했다.
이에 모두 “저게 계획이었냐 무슨 결혼 후보자 오디션이냐”며 경악, “전국 돌아다녔다는 이야기 들으니 무섭다”라고 했다.남편은 “사실 결혼 조건이 같은 이유로 이어진다 부유하지 않고 혼자 살며 아르바이트하는건 독립심 강한 것”이라 하자 서장훈은 “본인만의 개똥철학이다”며 일침했다. 심지어 “엄마가 젊어야 아이가 건강하다”라고 헸단 말에 모두 경악했다.
그렇게 남편 32살 아내는 20살에 만났다고 했다. 남편은 과거 연애에 대해 “(12살 어린 여자에게) 첫날 데이트 비용 다 쓰게 한다. 주로 실수인척 지갑을 안 들고 갔다”라며 “전부 계산하는 모습보고 이 여자면 괜찮겠다 생각했다, 사실12살 차이나는 건 (내 기준) 너무 적은데, 내가 당시 정신 못 차렸다”라고 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아내 역시 당시 스무살이었음에도 “식사에 10만원, 기름까지 넣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새벽 6시부터 이러나 아침을 시작했는데, 하필 피아노를 친 탓에 가족들이 모두 깼다.아내는 새벽 늦게까지 잠 설치는 아기를 챙기느라 잠도 못잔 상황. 밤중 수유 중이었다. 하지만 홀로 미라클 모닝 중인 남편. 아이들도 “잘 못 잤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아내는 홀로 아이들 밥에, 등교를 시켰고 집안일도 도맡았다. 남편은 그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다거나 피아노를 치고도 뒷정리를 하지 않았고 아이들에 남편 뒷감당까지 아내의 몫이 됐다. 서장훈은 “빵 그냥 사먹어라”라며 황당, 박하선도 “저 시간에 아이들 같이 봐라”며 안타까워했다.
집에선 본인 취미 생활 뿐, 육아는 뒷전이었던 남편. 집안일은 온전히 아내 역할이라 생각한 남편은 “완벽하게 해야한단 생각,바깥일은 남편 일, 내가 조선시대 꼰대가 별명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의 꼰대마인드로 골이 깊어진 부부. 급기야 출산 100일차인 아내는 빨래, 청소, 밥도 모두 해야했다. 현재 역시, 아내는 100일 밖에 안 된 갓난 아기를 안고 세 아이들의 등원을 홀로 시켰다. 심지어 아기를 안고 장보기도 홀로했다.홀로 고군분투한 아내의 하루였다. 하루 종일 쉴틈없는 아내 모습에 보다 못한 진태현도 “(남편) 편을 들어들 수가 없다”고 할 정도.
그런 남편에 대해 아내는 “상사 명령 하달받는 부하직원 느낌, 거절 당하고 욕먹고 대차에 까인거 직장에서 배워야하는데 안 배운거 내가 너한테 가르치는 것이라 했다”며 “(사회에서) 이런 사람 못 만나 네 멘탈이 약한 거라더라”며 12살 어린 아내에게 사회생활을 가르치려는 꼰대 남편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서장훈은 “꼰대를 떠나 15살 어린 사람 찾으려 했던 이유가, 가스라이팅하려던 것, 말 잘듣는 사람 찾으려 했던 것”이라 꼬집자, 아내는 “그래서 어린 여자 찾는 거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다”고 했다. 이에 모두 “가스라이팅 맞다”며 분노했다. 옆에 있던 박하선은 “아내가 사회생활 안 한게 아니다 육아는 엄마도 같이 큰다”며 “남편이 육아를 안해 모르는 것, 엄마란 책임감으로 아내가 12살 어려도 훨씬 어른같다”라고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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