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으로 하루아침에" 故이희철, 오늘(10일) 발인..슬픔 속 영면[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1.10 07: 30

갑작스러운 비보로 충격을 안긴 故이희철이 많은 이들의 슬픔 속에서 영면에 들었다.
10일 오전 5시, 故이희철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지난 7일 故이희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당시 절친으로 알려진 풍자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故이희철의 부고를 알리면서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풍자는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지인 분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 위해 글 남깁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 주세요"라고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유족 측은 OSEN에 고인의 사인이 심근경색이라 밝히며 "최근에는 오빠 몸이 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했다. 건강하다가 하루아침에.."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고인의 계정을 통해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하며,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주세요. 한 분 한 분 소중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부고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대중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故이희철은 사망 불과 일주일 전인 12월 31일에도 SNS 글을 올리며 새해 다짐을 전했기 때문.
그는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해 였어요. 아픈만큼 배우고 성장 한다는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합니다. 이 또한 고마웠다고! 2024년의 어려움 들은 꼭 건강한 내 밑거름 으로 잘 쓰겠다고!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 유연한 삶 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 합니다"라며 가족, 친구, 스태프, 팬들을 향해 행복 가득한 새해를 기원하는 등 희망찬 모습을 보였다.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크리에이터 이희철이 오프닝쇼 ‘얼킨’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 dreamer@osen.co.kr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나자 연예계 지인들 역시 비통함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너무 갑자기라.. 마음이 더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댓글로 추모했고, 박슬기는 "희철아… 아니 이게 무슨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너라니 이건 정말 너무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전하러… 갈게.."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달샤벳 세리는 "마음이 참 따뜻했던 희철오빠.. 그곳에선 맘편히 쉬기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고, 송해나는 "보고싶다 오빠"라고 먹먹함을 드러냈다. 배우 유하나는 이희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23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전화하고 만나면 장난치고 그러다 결론은 늘 잘 살자. 오래 살자 했잖아. 도현이 크면 같이 놀자며. 도현이랑 같이 술 마시고 놀려면 건강해야 된다며. 나만큼 도현이의 행보를 뿌듯해하며 온통 도현이었잖아. 어디 갔어 너. 거짓말이라고 해 줄래. 화 안 낼게"라고 애틋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배우 정일우는 "예쁜 우리 형.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해. 조금만 기다려. 우리 다시 만나서 수다 떨자. 많이 고마웠어. 천사 이희철. 조금만 쉬고있어"라고 추모글을 올렸고, 래퍼 트루디는 "아직도 안 믿기지만 오빠 그곳에서는 절대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해야 해. 보고 싶어. 늘 많이 고마웠어 오빠"라고 인사를 남겼다.
특히 故이희철은 지난해 7월까지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의 대표 코너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 고정 패널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유민상은 8일 방송 말미 故이희철의 비보를 언급하며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서, 사실 저도 지금 이야기를 하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다. 희철 씨가 늘 환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우리 곁에 있지 않았나. 라디오 첫 고정 코너라고 참 좋아하던 기억이 많이 난다. 오늘따라 희철 씨 얼굴이 너무나 그립고 그렇다. 참 많이 안타깝다"며 안재욱의 '친구'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故이희철은 코스메틱브랜드 서울살롱 대표로,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운영하며 소통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풍자의 친한 오빠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살림남2' 측은 오는 18일 방송에서 추모 자막을 통해 고인을 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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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이희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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