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자격 유지’ 축구협회 “회장선거 오는 23일 치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09 17: 44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가 오는 23일 치러진다. 
당초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는 8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허정무 후보는 회장 선거를 금지해달라고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는 선거운영위원회 미공개와 제3자 참관인 없이 진행된 선거인 추첨, 선거인 21명 제외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7일 허 후보가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7일 법원이 선거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하여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협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1월 23일 실시하기로 했다.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 재추첨을 1월 12일 실시한다. 다음날부터 3일간 선거인들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하여 자신의 개인 정보를 확인 및 수정하는 기간을 거쳐 1월 16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확정된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의를 제기했던 허정무 후보의 자격이 유지될지가 관건이었다. KFA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1955년 1월 13일생인 허 후보는 오는 23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연령 제한에 걸리므로 후보자격을 상실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결과적으로 허 후보는 선거후보 자격이 유지된다. 협회는 “이번 선거일정의 변경이 선거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강하여 진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이미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후보 자격은 위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됨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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