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5년 넘을지도…” 김하성, ATL과 5년 877억 계약 전망…어깨 수술에도 시장 관심 뜨겁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09 18: 40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난 8일(한국시간) 남아있는 FA 선수 랭킹 톱20과 예상 계약팀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FA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아쉽게 일찍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의 여파로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FA 유격수 2위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올해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인 점이 발목을 잡으면서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FA 유격수 1위로 꼽혔던 윌리 아다메스가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1억8200만 달러(약 2660억원) 계약을 맺어 김하성을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워졌지만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을 남아 있는 FA 선수 중 6위(전체 16위)로 평가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5년 6000만 달러(약 877억원)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예상 계약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현재 FA 선수 중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김하성은 엘리트 수비수이며 주전 유격수나 슈퍼 유틸리티를 맡을 수 있다”라고 김하성을 높게 평가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개막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미들 인필더(2루수, 유격수)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김하성이 눈에 띈다. 10월에 29살이 되는 김하성은 장기계약을 맺을만 하며 우리가 예상한 5년을 넘어설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을 어느 팀이 영입할지 처음 예측을 했을 때는 샌프란시스코가 최고의 FA 야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란 잘못된 가정을 했다. 알고보니 우리는 완전히 틀렸다”면서 “자이언츠는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유격수 보강의 필요성을 지웠다. 맷 채프먼이 3루수, 작년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신인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루수로 나설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자이언츠는 더 이상 내야 보강이 필요없다”라고 샌프란시스코를 예상 행선지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라고 새로운 예상 팀을 제시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올랜도 아르시아가 시즌 당 겨우 200만 달러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시아는 김하성처럼 좋은 유격수 수비를 보여줄 수 있지만 김하성 같은 타자가 될 수는 없다”라고 분석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현실적으로 김하성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는 어느 팀에나 갈 수 있다”면서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거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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