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승' 웨스트햄, 로페테기 감독 경질...힘 잃은 '황희찬 이적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9 12: 0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훌렌 로페테기(59) 감독과 약 6개월 만에 작별을 고했다.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클럽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냈으며, 구단 목표를 위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그의 코칭스태프도 팀을 떠나기로 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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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7월 1일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웨스트햄 역시 니클라스 퓔크루크, 장 클레르 토디보, 아론 완 비사카, 카를로스 솔레르 등을 영입, 공격적인 투자를 퍼부었으나 리그 6승 5무 9패에 그쳤다. 특히, 리그 20경기 동안 단 6승에 머물렀고 팀 순위는 14위로 하락하면서 구단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최근 리버풀(0-5 패)과 맨체스터 시티(1-4 패)를 상대로 한 두 경기에서 연달아 대패를 당하며 경질의 빌미를 제공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퇴진으로 웨스트햄과 연결됐던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러드 보웬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라며 황희찬의 웨스스트햄 이적설을 전했지만, 현재로서는 설득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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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울버햄튼에서 지도했던 황희찬의 영입을 통해 공격 보강을 원했으나 경질되면서 황희찬의 이적설도 힘을 잃었다.
웨스트햄은 후임 감독 발표를 예고했으며, 그레이엄 포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포터 감독은 첼시를 떠난 이후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웨스트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웨스트햄이 다른 하위권 팀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포터 감독이 웨스트햄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경우, 팀이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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