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남자친구 생겼다"며 박나래에게 깜짝 카메라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6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배꼽 주의 기안84가 남자 친구라면? 한혜진x이시언의 우당탕탕 박나래 속이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여행을 떠난 가운데 깜짝 카메라를 기획했다. 한혜진은 "우리 나래 몰카하자. 오빠 목소리좀 변조해봐"라며 "나래야 사실 내가 그날 회식때 얘기 못했는데 우리 오빠 바꿔줄게. 내 남자친구랑 인사해"라고 상황극을 펼쳤다.
그는 "왜냐면 기안이 목소리 너무 특이하고 매주봐서 안돼"라며 이시언에게 남자친구 역할을 해줄것을 부탁했다. 이시언은 "좋다. 하자"라며 "할아버지 할까?"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할아버지 말고!"라며 역정을 냈다. 이어 "기안아 네가 해봐. 다른사람인것 처럼"이라고 말했고, 기안은 나름대로 목소리 변조를 시도했지만 한혜진은 "그냥 기안84잖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아니야 난줄 모를거야"라며 음성 변조가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한혜진은 "오빠 목소리 되게 특이해"라고 받아쳤다. 이시언은 "몰라 진짜 모른다"고 말했고, 한혜진은 "알았어 일단 가자"라며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혜진은 숙취에 시달리는 박나래에게 "너 어제 회식하고 몇시에 들어갔냐"며 "내가 어제 너한테 할얘기 있었거든. 사실 남자친구 생겼잖아. 너한테 너무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얘기를 못하겠는거야"라고 운을 뗐다. 이를 믿은듯 박나래는 "헐 뭐야?"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한혜진은 "나 지금 오빠랑 같이 있거든. 너랑 너무 통화하고 싶대. 바꿔줄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시언은 돌연 "아임 쏘리"라고 영어로 거절했고, 박나래는 "뭐야?"라며 당황했다. 한혜진은 "오빠가 너무 떨린대"라며 "다시 하겠다"며 급하게 전화를 끊었고, 기안84는 "눈치 챘다"고 예상했다. 한혜진은 "절대 못챘다. 얼마나 순수한 앤데"라며 재도전하려 했고, 이시언은 "웃겨서 못하겠다"고 괴로워 했다.
기안84는 "할아버지 하지말고 캐릭터를 잡아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내가 오빠라고 했다"며 '연상' 설정을 짚었다. 그는 "언니랑 어떻게 만나셨냐고 분명히 물어볼거다"라고 걱정했고, 이시언은 "미국에서 유학갔다왔다고 해라"라고 말했다가 빈축을 샀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박나래에게 전화를 건 한혜진은 곧바로 이시언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하지만 이시언은 차마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기안84에게 떠넘겼고, 얼떨결에 전화를 넘겨받은 기안84는 "나래씨 오랜만이에요"라고 말실수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박나래는 "기안오빠 아니야?"라고 황당해 했고, 기안84는 "그런얘기 많이 들어요"라고 말했지만 박나래는 "아니 너무한거 아니냐고. 뻥을 칠려면 차라리 시언 오빠가 하든지. 이렇게 성의없는 몰카 처음봤다"라고 어이없어 했다.
한혜진은 "너 방송봐라. 우리 겁나 회의 많이 했어"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이시언은 "미안해 나는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어떻게 연기자가 된거야?"라고 타박했고, 이시언은 "연기는 이런데서 안시켜 멍청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혜진은 "전화연결 감사하고 다음에 뵐게요"라고 통화를 마무리 했고, 박나래는 "알겠다. 다음에는 조금만 성의있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시언은 "우리만 재밌었으면 됐지 뭐"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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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