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투자자와 뉴진스를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텐아시아는 지난해 민희진과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자신을 만난 적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 전 대표의 투자 요청을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쯤으로,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씨가 가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B씨는 박 회장에게 민 전 대표에게 50억원을 투자해달라고 요구했고, 박 회장은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민 전 대표와 B씨가 박 회장 자택에서 미팅을 가졌다며 이날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하고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또한 이날 민 전대표는 뉴진스를 어떻게 어도어에서 빼올 수 있을지 묻기도 했다며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에게 어도어를 나와 회사 가치가 떨어지면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투자 방식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다. 이후 민 전 대표 측은 박 회장과의 만남을 부인했고, 박 회장은 이로 인해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말 디스패치를 통해 민 전 대표가 지난 9월 30일 다보링크 실 소유주 A씨와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던 바.
당시 민 전 대표는 다보링크 투자설과 관련해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