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루머 정면 돌파 "뉴스에 내 이름 없을 때 행복해"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1.09 06: 59

배우 송혜교가 루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때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는 배우 송혜교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화면 캡쳐

방송 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는 “오래 일하다 보니까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걸 들어보면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만나면 그 루머를 저에게 물어보실 때가 있다. 저는 그러면 ‘나도 그거 들은 이야기라서 루머 만든 사람에게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되면서 내가 해명할 일이 아닌데 해명을 해야한다. 만든 사람한테 해명하라고 하는 게 맞다”고 공감했고, 송혜교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괜찮다. 저에게 악플 달리는 건 괜찮은데 가족에게 할 때는 마음이 찢어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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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해서 작은 루머, 큰 루머들이 있었다. 제 직업이 그렇다 보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적이 많다. 그런데 어떤 때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것도 있었다. 어느날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가 돌던데 물어봐도 되냐’고 하길래 ‘알면 대답하고 싶지만 다 가십으로만 들은 이야기고 저도 모르는 일이니 해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왔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송혜교는 “노희경 선생님과 연락을 자주 할 때였는데 선생님께서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주변에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하셨다. ‘어떻게 해야 날 먼저 사랑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몰라 선생님께서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하자고 하셨다. 아침에는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에는 하루 감사했던 10가지 적기였다. 그렇게 5년을 했다. 작년에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하고 첫날 저녁에 감사한 10가지를 적어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한참 고민하다 연락을 드렸더니 ‘날씨 좋은 것도, 밥을 먹은 것도 감사한 것’이라고 해주셨다. 거기서 머리가 띵! 했다. 그 다음부터는 10가지 쓸 게 너무 많더라. 거창한 감사만 생각했는데 소소한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너무 많더라”고 덧붙였다.
방송 화면 캡쳐
또한 송혜교는 “생각을 해보니 뭔가를 갖고 싶거나 어떤 역을 하고 싶거나 너무 원하면 항상 제 것이 안되더라. 그래서 실망도 컸는데 어느 순간 욕심부리지 말자 싶었다. 지난날에 대해 후회하는 거 없다. 여자, 인간, 배우로서 즐거운 일 나쁜 일 괴로운 일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다. 순간 힘들었겠지만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서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제 마음에 따라 움직이니 행복이 더 커졌다. 그때 만난 게 ‘더 글로리’였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특히 송혜교는 “예전에는 항상 이야기에 내가 나오고, 언론에 내 이름이 나오는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모든 뉴스에 내 이름이 없는 게 행복하다. 아침에 눈 떠서 보게 되면 ‘내 이름이 없다 행복하다’ 한다. 별일 없이 그냥 조금은 지루해도 소소한 하루를 보내는 게 정말 행복하다는 걸 느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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