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작가 "최준용=연기 개판, 내란수괴 범죄자 옹호? 선배 아냐"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1.09 07: 00

영화 ‘소원’의 원작자 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배우 최준용을 저격했다. 
소재원 작가는 최근 최준용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관련 OSEN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린 후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 바닥 냉정합니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가서 명함도 안 내밀어요.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요.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 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요.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4일 최준용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여해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냐. 민주당 의원이 언제적 간첩을 얘기하냐고 하는데, 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라고 외쳤다.
특히 최준용은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소리치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 끝까지 지켜드리자”라고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최준용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해 이를 인증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내비친 후 그가 운영하는 식당은 별점 테러를 당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좌파와 우파로 갈린 과격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최준용은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아 그냥…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 인친 끊고 페친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 알긌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을 향한 반대 비판 댓글에 대한 다소 과격한 반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소재원 작가 또한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 먹을까 두렵습니다.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 입니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요.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관련 기사가 나온 뒤에는 “이렇게 기사가 나와야 무능한 이들의 어처구니 없는 선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절 비난하는 극우들의 댓글이 난무하고 어린놈이 선배에게 무례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극우의 악성 댓글은 정신건강을 위해 과감히 패스 합니다”라고 대응했다. 
특히 소재원 작가는 “저 분이 왜 제 선배인지요? 진퉁과 짝퉁이 같은 회사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나요? 같은 회사 브랜드 가방과 신발의 연관성은 인정하겠지만 짝퉁은 다르지요. 결이 다른 게 아니라,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내란 수괴 범죄자를 옹호하는 자가 어찌 선배입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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