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8, 맨유)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공식 제안을 넣은 클럽이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에 임대 후 완전 영입을 제안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맨유를 떠난다고 해도 팀에 악감정은 없다.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봤지만 나는 그런 방식으로 떠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직접 성명을 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별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나는 커리어 중간 지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전성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로서와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후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으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 저하와 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주로 전하는 'ManUTDNews(MUN)'는 앞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새 선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들을 매각, 자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마커스 래시포드 소식을 전했는데, 매체는 "가장 매각 가능성 높은 자산"으로 래시포드를 지목했다.
이에 영국 '더 선'은 1일 "래시포드는 '스텔라'는 대형 에이전시와 협상에 나섰으며 이 에이전시는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 8,600만 파운드(한화 약 1,588억 원)라는 대형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1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직접 더 선의 보도 내용을 캡쳐해 올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수많은 허위 기사가 나왔지만, 여러분, 이건 정말 말 도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떠한 에이전시와 만난 적 없고 만날 계획도 없다"라며 더 선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전했다.
한편 래시포드의 생각과 별개로 밀란은 선수 보강을 원한다. 특히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밀란은 래시포드를 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밀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원한다. 그는 지난 6경기 중 고작 한 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AC 밀란과 일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그를 향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밀란은 맨유를 향해 공식적인 제안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밀란은 맨유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 '디 애슬레틱'은 래시포드의 과하게 높은 급여 수준이 이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