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PSG)은 아직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계획이 없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강인을 1월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두 곳이 있다. 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G를 떠날 확률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 23세의 이강인은 PSG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팀에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그리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특히 공격 지역에서 유연함을 보여주며, PSG의 주전은 아니지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출전해 약 1,500분을 소화하며 6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은 유럽의 여러 클럽이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 협상에 열려 있지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PSG는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에 약 4,000만 유로(약 602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맨유와 뉴캐슬이 평가한 금액 수준과 일치한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맨유는 공격진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으며, 뉴캐슬은 미겔 알미론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고려 중이다. 두 구단 모두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젊은 나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PSG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차헤스는 "두 구단이 초기 접촉을 진행했지만, PSG가 제시한 금액을 충족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며 "이강인의 행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의 영입 경쟁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아스날도 이강인 영입전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검토 중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열망하고 있으며, 아스날은 이강인의 좌우 측면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부상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PSG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와 즉시 이적 방침이 아스날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PSG는 이강인의 판매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경기력을 꾸준히 칭찬하며 그를 팀에 중요한 선수로 평가했다. 그는 "이강인은 다재다능하고 훌륭한 태도를 가진 선수다. 나는 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현재로선 그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강인도 팀을 떠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며 결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로마노의 주장도 프랑스 언론들의 보도와 일치한다. 로마노는 "PSG는 프리미어리그의 두 클럽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강인은 현재 PSG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SG의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