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1년 더 하는 손흥민,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어" SON 계약 연장에도 미래는 '불확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8 22: 02

손흥민(33,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와 1년 더 함께하게 됐지만, 여전히 물음표는 남아 있다.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은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 온 뉴스다. 하지만 이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의문점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7일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옵션을 발동,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됐지만, 이 결정이 다음 시즌 이후 손흥민의 행보를 둘러싼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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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 더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오랜 기간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우려를 표해왔다. 다행히 이번 발표로 안도했지만, 발표 시점이 늦어진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다수의 한국 언론은 '우여곡절 끝에 1년 연장 확정'이라는 뉘앙스의 제목으로 이 소식을 다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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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해왔다. 그는 클럽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2019년에는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 골로 FIFA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달 사우스햄튼전에서 도움 기록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68도움을 달성, 구단 역대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성과는 그의 뛰어난 능력을 입증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그는 중앙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득점 지표는 이전 시즌에 비해 약간 감소한 상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며, 경기당 기대 득점(xG) 수치도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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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이는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이 이제 나이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토트넘의 부상 문제와 백업 선수 부족으로 인해 손흥민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이 과도한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점도 그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내년 2026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그의 네 번째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며,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를 두고 고민에 빠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또 다른 장기 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2026년 여름 이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나게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그의 독보적인 명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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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미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2026년 이후 그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다면, 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계약 연장은 팬들에게 최소한 1년 반 더 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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