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유튜브 썸네일'에 등장...SON 옆에서 훈련→득점포까지 '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8 21: 32

'캡틴' 손흥민(33)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양민혁(19, 이상 토트넘)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베팅업체 'BetMGM UK'와의 협업으로 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과 양민혁이 나란히 훈련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영상 속에서 양민혁은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손흥민이 장난스럽게 양민혁의 머리를 툭 치는 모습이 담겼다. 양민혁은 이 훈련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하며 날랜 몸놀림도 보여줬다.
손흥민은 강원 FC에서 활약하던 '고교 축구 스타' 양민혁이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이후에도 그를 꾸준히 격려하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등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언급하며 "아직 출전 계획은 없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 토트넘은 그가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그의 출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양민혁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온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경쟁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은 K리그 1 강원 FC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던 그는 2023년 12월 29일 준프로 계약으로 강원 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4시즌 개막전에서는 만 17세 10개월 15일이라는 나이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으며, 데뷔 후 단 35초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2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데뷔 시즌 동안 38경기에서 12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토트넘에 합류했다. 현재 팀 훈련을 소화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토트넘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데이터MB'는 양민혁을 "전 세계 21세 이하 선수 중 페널티킥 없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로 소개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양민혁 영입이 상업적 목적 때문일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양민혁은 분명히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라면서도 “토트넘의 상업적 전략이 그의 영입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양민혁 측 관계자는 "현재 A팀에 합류해 훈련에 참여 중이며, 최근 열린 미니게임에서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의 훈련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
양민혁은 이미 토트넘 1군에 등록된 상태로, 언제든 공식 데뷔전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12일 열릴 FA컵 3라운드 탬워스와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예측이 있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 리그 소속 팀으로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르기에 적절한 상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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