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금 리버풀에서 뛴다면 더 나을거야" 포스테코글루, 살라와 '깜짝' 비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08 13: 50

손흥민(33, 토트넘)의 최근 떨어진 폼은 결국 좋지 못한 토트넘의 현실 상황 여파에 따른 것이라고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올해 여름 만료될 예정이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1년 더 연장됐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나돌던 빅 클럽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손흥민이 올여름 자유계약(FA) 선수가 돼 이적료 없이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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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갖는 리버풀과 2024-2025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여전히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7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 내용에서도 손흥민답지 않게 결정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놓쳤다.
상대적으로 동갑내기 손흥민과 함께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33)는 리버풀에서 여전한 활약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살라는 27경기 동안 21골과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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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토트넘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과 리버풀이 리그 선두에 오르며 쾌속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살라는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지금 우리 팀에서 뛴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현재 좋지 않은 폼을 가지고 있고 기회를 만들거나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그는 "살라는 놀라운 선수지만, 훌륭한 팀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이 리버풀 팀에 있다면 그의 득점 기록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손흥민을 감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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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게 하고 있다. 이것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팀이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면 손흥민의 득점 능력과 효율성은 다시 발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토트넘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스쿼드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진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히샬리송과 마이키 무어가 훈련에 복귀했다지만 언제 경기에 나설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윌손 오도베르 역시 부상이고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라두 드러구신은 독감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 
이 매체는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으로 "손흥민이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8분만 뛰었다는 점과 체코 21세 이하(U-21) 대표팀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새롭게 합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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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EFL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그는 "결과는 내 책임이다.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은 나에게 있을 것"이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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