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걱정됐지만 이제는 자신있다” 2순위 특급신인의 자신감, 한화 가을야구 도전에 힘 보탤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08 13: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우완투수 정우주(19)가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주는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KBO리그 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지난해 드래프트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정현우(키움)에 전체 1순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럼에도 잠재력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평가다. 신인 계약금 역시 정현우와 같은 5억원을 받았다.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열렸다.신인 오리엔테이션은 2025 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딛을 10개 구단 소속 신인선수와 육성선수 등 총 13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한화 정우주가 집중하고 있다. 2025.01.07 / ksl0919@osen.co.kr

고등학생 시절 전주고 에이스로 활약한 정우주는 고교 통산 16경기(45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58로 활약했다. 구위만 본다면 1군에서도 곧바로 통한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2025시즌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기 때문에 곧바로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기는 어렵고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지난 시즌 66승 2무 76패 승률 .465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2018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신구장 개장을 앞두고 엄상백, 심우준 등 FA 영입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여기에 신인선수 정우주까지 데뷔 시즌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은 더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서로 실시된다.전주고 정우주가 한화에 지명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 jpnews@osen.co.kr
전주고등학교 시절 정우주. /OSEN DB
전체 2순위 지명 신인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우주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 여기에 온 모두가 다 같은 연봉을 받고 똑같이 시작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런 생각(신인지명 순위)을 한다면 너무 자만심인 것 같다. 올해 곧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다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처음 프로야구선수로서 훈련을 한 정우주는 “마무리캠프도 갔다 오고 지금은 대전에서 형들과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 형들에게 조언도 많이 듣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러닝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다가오는 2025시즌 준비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우주는 “(마무리캠프에서) 대선배님들이 함께 했지만 항상 먼저 화이팅도 해주시고 우리 신인선수들과 저연차 선배님들이 기죽지 않게 먼저 말도 걸어주셨다.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훈련을 하고 온 것 같다. 고등학교 때보다 분위기도 타이트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다보니까 나도 훈련에 더 몰입이 됐다. 좀 더 몰입해서 운동을 하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서 조금 힘들기도 했다”라며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프로선수로 첫 훈련을 해본 느낌을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정우주는 “나도 이제 솔직히 겪어봐야 실감이 날거라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내가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을 믿고 만약에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가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1군 데뷔를 기대했다. 이어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변화구를 던지기 전에 걱정이 좀 앞섰다. 내가 확실히 마무리캠프를 갔다 오고 선배님들에게도 조언을 들으니까 직구만큼은 아니더라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게 됐다.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정도까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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