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30)이 엄청난 뒷심을 자랑하며 서울 SK를 5연승으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63-55로 꺾었다.
이로써 상승세를 이어간 SK는 20승 6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선형과 오재현의 부상 공백을 딛고 따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반면 연승이 끊긴 한국가스공사는 15승 11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가 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SK는 자밀 워니가 내외곽에서 활약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은 SK가 31-29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의 주인공은 안영준이었다. SK는 연속 득점을 올린 안영준 덕분에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4쿼터 승부가 갈렸다. SK는 쿼터 초반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났고, 골밑에서 안영준이 점수를 보탰다. 여기에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안영준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62-52,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들었다. SK는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안영준이 15점 8리바운드로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후반에만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펄펄 날았다. 워니도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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