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의 뉴 파트너가 장충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새 외국인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존 외국인선수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일시교체 외국인선수로 폴란드 특급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19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의 공격과 블로킹 능력을 갖춘 마테이코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2024-2025시즌 루마니아 리그 씨에스엠 볼레이 알바-블라주에서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블로킹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새 외국인선수는 흥미롭다. 딱 아포짓 스파이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라며 “온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한 단어로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팀에 도움이 되 선수다. 투트크와 스타일이 달라 적응에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마테이코를 향한 기대감을 묻자 “기술 파악이 안 돼서 예상하기 어렵다. 경기하는 걸 봐야 한다”라며 “너무 부담주고 싶지는 않다. 한국 배구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하고, 본인이 어디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냥 오늘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투트쿠는 언제 코트로 복귀할 수 있을까.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3일 왼쪽 무릎 힘줄 파열 진단을 받은 투트크에 대해 “6~8주 진단이 나왔는데 언제 준비될지는 모르겠다. 준비가 되면 되는 거고, 안 되면 안 되는 거다. 경기를 치르면서 파악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에 맞서는 GS칼텍스 또한 아시아쿼터 대체 외국인선수 뚜이가 첫 선을 보인다. GS칼텍스에 따르면 뚜이는 184cm의 신장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이 뛰어나고, 블로킹 리딩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 주전 미들블로커로 뛰고 있으며, 2022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뚜이는 오늘 선발로 나선다. 완벽한 호흡은 볼 수 없을 텐데 쓰기 위해 데려왔으니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신장이 크고 높이가 좋지는 않은데 점프력은 조금 있고, 속공과 이동공격 하는 걸 보니 공을 잘 다룰 줄 안다. 세터와 호흡만 잘 맞아 떨어지면 공격 쪽에서는 득점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