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천운이 따른다! 다저스 왜 우승 2루수 내보냈나 “KIM 가세로 다저스 내야진 넘쳐나” 美분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1.07 11: 50

김혜성(LA 다저스)에게 천운이 따르는 걸까. 김혜성을 품은 LA 다저스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전 2루수를 트레이트를 통해 내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가 공격력 강화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다저스로부터 2루수 겸 외야수 개빈 럭스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ESPN 등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럭스를 보내는 반대급부로 경쟁 균형 라운드A 선발권(37순위)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1루 상황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다저스 개빈 럭스. /dreamer@osen.co.kr

럭스는 지난 시즌 139경기 타율 2할5푼1리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9득점 OPS .703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9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 2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를 맡으며 통산 412경기 타율 2할5푼2리 336안타 28홈런 155타점 194득점으로 헌신했는데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한 달 앞두고 트레이드 됐다. 
‘우승 2루수’ 럭스의 입지가 급격히 불안해진 이유는 다저스가 ‘유틸리티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했기 때문. 김혜성은 지난 4일 새벽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MLB.com에 따르면 김혜성의 계약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LA 다저스 개빈 럭스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3.19 /sunday@osen.co.kr
많은 전문가들이 김혜성을 럭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도전자’로 내다봤지만, 다저스는 럭스를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MLB.com은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내야수로 복귀하고, 토미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지난주 김혜성까지 영입하면서 내야진이 넘쳐나게 됐다”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김혜성이 택한 다저스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강 팀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8회, 내셔널리그 우승 25회(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22회 등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 등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상당히 친숙하며, 지난해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내야진 뎁스 또한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MVP 출신 베츠를 비롯해 럭스,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 내야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터. 그런데 럭스의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 이적으로 김혜성의 데뷔 시즌 주전 경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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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3루 상황 팀 코리아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된 뒤 나승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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