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변함없는 위력을 선보이며 FC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스포츠 바이블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6월 말에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 조나단 타,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그리고 손흥민이다"고 보도했다.
엘 나시오날은 3일 "바르셀로나 데쿠 단장은 다니 올모가 떠날 것으로 대비해 6명 대체자를 정했다.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다니 올모 등록 사태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년 여름엔 문제가 없이 확실히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할 계획이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 대형 이적료를 쓰는 대신 FA 선수들로 관심을 선회할 듯 보이는데 손흥민이 타깃으로 지목됐다.
엘나시오날은 4일엔 "손흥민의 연봉은 높지만 FA가 되는 손흥민과의 계약은 바르셀로나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손흥민 연봉 180억 원이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엔 PSG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PSG가 손흥민과 오래 접촉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의 기량은 여전하다. 자신의 가치를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 전역의 구단에서 그를 원하고 있다.
스쿼카는 6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빅 찬스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 10명을 뽑아 공개했다. 1위는 19회를 기록한 부카요 사카(아스날), 2위는 콜 파머(16회, 첼시), 3위는 모하메드 살라(16회, 리버풀)가 차지했다.
손흥민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총 12차례의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5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과 동률. 하지만 손흥민이 17경기 출전, 알렉산더아놀드가 한 경기 더 많은 18경기 출전이기에 손흥민이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뒤로는 나란히 11회를 기록한 데클란 라이스(아스날)과 뤼카 디뉴(아스톤 빌라),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10회에 해당하는 미켈 담스고르(브렌트포드), 리프 데이비스(입스위치 타운)의 이름이 등장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축구 도사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90분당 키패스(1.49회)를 기록한 윙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2024년 PL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도 21개로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어시스트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지난달 사우스햄튼전에서 2도움을 추가하며 PL 통산 68도움을 달성, 잉글랜드 1부리그 기준 토트넘 역대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대런 앤더튼의 67도움을 무려 30년 만에 깨뜨린 기록이다.
그 덕분에 손흥민은 지난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해외 클럽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른 팀과 사전 협상이 가능한 상황.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한번 불거졌다. 데일리 메일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계약이 교착되는 상태 속에서 그의 자유 계약(FA)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난에 빠진 그들은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서 4골-1도움을 기록했다. 2016-22017시즌 리그 34경기 14골-6도움을 기록했고 공식전 기록까지 더하면 총 21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호흡을 보이면서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카르페타스FCB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보다 나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월드 스타를 무료로 데려올 것이다. 데쿠 단장이 계약 만료 예정인 스타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나단 데이비드, 요나단 타 등 명단에 오른 이름들은 이미 언급된 바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끝난다. 우승 후보 팀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득점 능력이 팀 공격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손흥민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입성하면 레프트윙은 물론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공격수, 2선 공격수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준주전급 로테이션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